현대차증권은 전일 배터리와 E&P사업 분할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5일 “기존 주주가치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목표가를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14%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4만3,000원이다. 이날 분할 발표 이후 3.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승여력을 극히 낮게 본 투자의견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및 E&P 사업 분할 공시와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가능성 등 지주회사 성격 더욱 강화했다”며 “향후 소요되는 투자금은 대부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또는 차입 등으로 조달해야 하는 점은기존 주주가치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주회사 성격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배터리 사업부의 할인율 50%를 반영했다”며 “E&P 사업 분할에 따른 사업 가치 반영, SKIET 지분가치 상승분 반영 등의 상승 요인 있지만, (지주사의 할인율을 감안해) 배터리 사업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이면 현 시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배터리 사업 가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자체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면 추가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