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념하겠다며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고사했던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 시간) 존슨은 기자회견에서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마 출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봤다면서 국제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이나 미국-세계연합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사양한 적은 없다. 그는 리우 올림픽이나 도쿄 올림픽 모두 출전 기회가 있었지만 리우 때는 지카바이러스 우려를 내세웠고 도쿄 올림픽은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전념하겠다며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