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를 단행한 이더리움 가격이 두 달 반만에 개당 320만원 대로 상승했다.
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개당 3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했지만 32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1일 이후 약 두 달 보름 만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5월 11일 종가 기준 511만 8,000원까지 올랐지만 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세계 코인 시장이 휘청인 여파로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세계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개당 2,783달러로 지난 일주일 사이 16.18% 상승했다. 국내에서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정도를 말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전날 밤 채굴업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개선을 골자로 한 업그레이드, 이른바 ‘런던 하드포크’를 단행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차지 비중은 19.5%로 20%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이더리움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5월 20%를 넘긴 이후 하향세를 탔지만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시가총액 차지 비중은 45.9%를 기록 중이다.
다른 암호화폐 가격을 보면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4,72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0.36% 오른 848원, 보라는 27.96% 급등한 238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