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건설 명가 태왕,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스폰서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최근 축제 후원 업무협약 체결

노기원 대표 “지역에 기반 둔 기업…문화예술 발전에 도움 주고파”

노기원(왼쪽) 태왕 대표와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가 지난 3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후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노기원(왼쪽) 태왕 대표와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가 지난 3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후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지역 건설 명가인 태왕이 다음달 개막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메인스폰서를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태왕은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후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예술 분야에 대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눈에 띄게 저조해진 상황에서 태왕의 ‘통 큰 기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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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메세나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는 약 1,7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지원기업수와 지원건수 역시 각각 28.7%, 33.4% 감소했다.

특히 클래식음악 분야는 전년 대비 지원 감소 규모가 43%에 이른다.

이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및 기업출연문화재단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지방의 메세나 활동 위축 정도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태왕의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공연예술계에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오페라축제를 앞두고 환경·재정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노기원 태왕 대표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만큼 서로 힘이 돼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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