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남국, 윤석열 겨냥 "방역수칙 위반하고 '앗싸???'…대선후보 할 말이냐"

尹 코로나 검사 받고 자택 결과 기다리는 중에

토리스타그램 반려견 사진 올리자 강하게 비판

방역수칙 위반 후 103명 의원실 방문 "사과부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캡쳐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캡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자영업자들은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 이게 지금 대통령 후보가 할 말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한가로이 반려견들과 노는 사진을 이 시국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5일부터 8일까지 휴가 기간이지만,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당직자와 악수를 나눠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반려견을 안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윤 전 총장의 행동에 대해 “국민에게 진짜 상처주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온 국민이 지쳐있고 힘겨워하고 있다”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어제 지역구를 돌면서 자영업 하는 주민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상당수가 제대로 영업을 못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들 절박한 심정으로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었고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뭐라도 더 사서 나오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며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떨어지길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조심, 조심하면서 다니고,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여러 영업 피해 업종들을 걱정는데, 대통령 후보자가 확진자와 접촉해서 회사 안 가도 된다고 ‘앗싸’하고 신난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야 되겠습니까?”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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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보좌진에서 아무도 말리지 않던가요? 그리고 국회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3명의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과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일정 기간 자숙해야 하는데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도 않고, 자숙하지도 않는 그의 오만한 태도가 안하무인으로 느껴진다”며 “친근한 모습으로 올리는 그의 SNS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보다는 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작위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만을 쥐어짜듯 만들어내려고 해서 오히려 불편하다”며 “제발 상식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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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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