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프랑스 꺾고 올림픽 농구 4연패 달성[올림픽]

프랑스, 3점차로 추격하며 분전했지만 미국 못넘어





미국이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남자농구 4연패를 달성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은 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87-82로 꺾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등 최근들어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날 승리로 금메달 4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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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남자농구에서 미국은 20차례 중 1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지난달 25일 치른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76-83으로 패배, 17년 만에 올림픽에서 패배를 맛보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다. 반면 이후 결승까지 파죽의 5연승을 달려 금메달을 따냈다.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29득점 6리바운드를 올려 승리를 이끌었으며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19득점 7리바운드,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와 즈루 홀리데이(밀워키)는 나란히 11점씩을 보탰다. 사상 첫 남자농구 금메달 획득을 노린 프랑스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21년 만에 은메달 한 개를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는 1948년 런던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 결승에서 모두 미국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뤼디 고베르(유타)와 에반 푸르니에(보스턴)가 16점을 득점하며 분전했으나 미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은 1쿼터부터 22-18로 리드를 잡았으며 44-39로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도 71-63로 미국이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 했으나 프랑스는 4쿼터 중반 3점차까지 추격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세종=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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