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코로나19 백신이 자국에서 3만8,000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추산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RKI는 이 같이 분석했다.
RKI의 이날 모형 계산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보름 동안 이뤄진 대규모 백신 접종은 7만6,000명이 입원하지 않도록 기여했다. 또한 거의 2만 명이 중환자실에 가지 않게 한 것으로 추산됐다.
RKI는 독일의 이 같은 백신 접종은 올해 70만6,000명 이상의 확진 사례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독일 보건부는 현재까지 자국 인구의 54.5%에 해당하는 4,5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사람의 비율은 62.3%라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최근 들어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향후 주민들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오고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개학하면서 4차 확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