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측 "지난 한 달 네거티브 사과가 순서·…자질·정책 검증은 해야"

"박정희 ·전두환 운운하다 교통연수원 사태로 발전"

"네거티브 가장 큰 피해자는 이낙연이라는 게 사실"

"팩트 근거 사실확인은 검증…덕담하는 자리 아냐"

이재명 "일체 네거티브 안해" 이낙연 "실천 이어지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대해 "지난 한 달여 동안의 네거티브·흑색선전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캠프 정례 브리핑에서 "한 달여 동안 엄청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뒤에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나온 것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복기는 일단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두환 운운하다가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사태로 발전이 됐고, 7월17일 탄핵 이야기가 소환됐다"며 네거티브 공방의 책임을 이재명 캠프에 물었다.



박광온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은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은 잘한 일이고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거티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 전 대표였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예비 경선에서 조성된 당 지지도나 예비경선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상당 부분 상쇄시킨 아픈 기억을 저희들이 다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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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뒤 우원식 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뒤 우원식 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캠프는 "정책과 자질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해 검증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박 본부장은 "원칙적으로 없는 얘기를 꾸며내 상대를 비방하고 공격하는 것은 네거티브이고 허위사실을 갖고 공격하는 것도 네거티브"라며 "그러나 팩트에 근거해 사실확인을 하는 것은 명백한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르는 과정이고 덕담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이후로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만 집중하고 다른 후보에 대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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