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천연두 박멸한 전염병 학자 "지금은 팬데믹 끝 아닌 시작"

래리 브릴리언트래리 브릴리언트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끝 보다는 시작에 더 가깝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연두 박멸에 앞장 선 세계적인 전염병 학자 래리 브릴리언트 박사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관련기사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팬데믹 대응 컨설팅회사인 팬디펜스 어드바이자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릴리언트 박사는 지난 6일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인구 15%만에 백신을 맞았고 100여개 국가에서는 5% 미만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200개국 이상 국가에서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한 새로운 변이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역 V자 곡선’의 형태를 띨 것으로 예측했다. 감염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감염 대상이 급격히 감소하고 이것이 오히려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을 저지하고 내리막을 걷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라는 게 브릴리언트 박사의 설명이다.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베타가 아닌 새로운 감마 오메가 등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슈퍼 변이’에 대해 그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브릴리언트 박사는 “(슈퍼 변이와 관련)예측하기 어렵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백신 효과가 전혀 없는 변이 가능성의 출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릴리언트 박사는 “코로나19사태는 매우 재앙적 사건이며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것은 당신의 가족 뿐만 아니라 이웃과 국민,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곽윤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