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3기 청년연석회의’ 출범…“5060이 청년에 양보해야 할 시점”

“청년 문제는 모두가 나서야 할 사회 구조적 문제”

“이달 말 청년 정책 전체 포괄하는 대책 발표할 것”

송영길(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왼쪽 여섯번째) 원내대표 등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송영길(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왼쪽 여섯번째) 원내대표 등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기 청년미래연석회를 9일 공식 출범시켰다. 청년연석회의는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를 모두 포괄하는 청년 정책 컨트롤 타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청년들의 삶이 위기에 빠져있다. 단군 이래 최대 스팩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역량과 성실함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취업난·주거난·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청년 문제는 더 이상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 나서 해결해야 할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해 청년기본법을 제정해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정책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뼈대를 세웠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출범시켜 향후 5년간 기본계획을 설계하고 중앙과 지자체가 합심해 1,500여개의 세부 정책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이달 말 전체를 포괄하는 구체화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어 송 대표는 “5060세대는 과거 젊은 시절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항거했다. 그러나 싸움에 승리했을 때 그 변화와 운영에 필요한 역량 축적에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이제 새로운 세대를 위해 저희들이 배려하고 양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윤호중 원내대표는 “MZ세대의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 역시 “시혜적인 청년정책이 아니라 청년들이 필요로하는 정책을 청년이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공정사다리가 청년 정책에도 더 확고히 반영되도록 촘촘히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여권 대선 주자들도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청년의 마음을 정확히 아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이 시대 청년의 삶을 다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청년연석회의가 청년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컨트롤 타워가 되길 빈다”, “정세균이 청년에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 역시 영상을 통해 “청년연석회의 1,2기가 총선에서 청년공약을 만들고 부처 예산을 끌어오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진 의원은 “박용진의 도전이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이 됐으면 좋겠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청년이 꿈꿀 수 있도록 창업과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주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