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부산지역 시내버스가 10일 오후 10시부터 30% 감축 운행한다. 도시철도는 신호체계 조정 등을 거쳐 13일부터 감축 운행에 돌입한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야간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후 6시 이후 택시 이용 시에는 2인 이하 탑승을 권고한다.
최근 연이어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전방위적인 감염이 확산하자, 부산시는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시민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조기 귀가를 독려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단축 운행에 돌입한다.
우선 시내버스는 야간 운행의 30%를 감축하고 마을버스는 평일 기준 12%를 줄여서 운행한다. 단 배차간격이 30분 이상 이상이거나 혼잡 노선은 제외된다.
도시철도의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도 현행 20%에서 30%로 감축한다. 다만 감축에 따른 신호체계 등 기술적인 조정을 거쳐 13일부터 시행한다. 단축 후 야간시간대 혼잡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혼잡도 150% 초과 시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택시의 경우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오후 6시 이후 택시 이용 승객을 2인 이하로 제한할 것을 택시업계에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시 소독과 방역물품 비치 등 교통수단별 방역 대책도 지속 시행한다. 도시철도는 역사의 경우 1일 6회, 열차 내부는 1일 1회 소독 운행하며 시내·마을버스도 매회 운행 전후 차량 소독을 거친다. 택시업계도 업체 및 충전소 내 차량 소독을 의무화해 시행 중이다.
박 시장은 “지금은 잠시 거리를 두고 이동을 멈춰야 할 때인 만큼 상향된 대중교통 감축 운행 대응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기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