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ESG 공시 표준화해야…韓기업, 세계기준과 아직 격차"

■해외 특별 인터뷰-스콧 매더 핌코 美핵심전략 최고투자책임자

일관된 기준이 '그린워싱' 예방

韓도 투명성 확보 노력 고무적

스콧 매더 핌코 CIO /사진 제공=핌코스콧 매더 핌코 CIO /사진 제공=핌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핌코의 미국핵심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매더는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해 “관련 공시를 표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핌코에서 ESG 관련 투자를 총괄하는 매더 CIO는 서울경제와 진행한 창간 특별 인터뷰에서 “우리는 ESG의 글로벌 공시 표준화를 지지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과 내용에 대한 규칙을 명확히 정하는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SFDR)에 찬성한다”며 “공시를 표준화해야 일관성이 생기고 비교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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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표준화된 공시는 핌코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제대로 된 ESG 관련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그린워싱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니지만 그런 것처럼 부풀리는 것을 말한다. 공시가 표준화돼 있으면 이를 가려낼 수 있다는 게 핌코의 생각이다.

한국 기업들의 ESG 공시를 두고는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의 권고를 따르려 해 고무적”이라면서도 “일반적으로는 일관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한국 기업들이 ESG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여전히 기후변화와 관련해 글로벌 수준과 맞추기 위한 전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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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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