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공장 청소업체에 이어 마사지업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도 다수 발생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또한 많아 더 큰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는 9일 오후 7시 기준(8일 오후 7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남구 20명, 동구 14명, 울주군 8명, 북구 5명, 중구 3명이다. 이들은 울산 3403~3452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중 2명은 최근 연쇄감염이 확인된 북구 공장 청소업체 관련 확진자다. 해당 직원 100여 명은 휴가 중인 대형 사업장 내 5개 도장공장 청소를 맡았다. 지난 5일 첫 감염자 확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9명이다.
6명은 동구 마사지업소 관련 확진자다. 이 업소에서는 지난달 30일 외국인 종업원 4명과 그들의 지인 2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이후 다른 지인과 가족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이 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 됐다.
1명은 지난 7일 터키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다.
1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29명은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