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애틀랜타·보스턴 연은 총재 “테이퍼링 나서야”

조기 테이퍼링 요구 확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애틀랜타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파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8~9월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속시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7월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런 증가세가 한두 달 더 지속할 수 있으면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새로운 정책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10~12월을 생각하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7월과 비슷하거나 더 잘 나오면 앞서나가는 방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과거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 테이퍼링을 끝내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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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가을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9월 중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두 달과 같은 고용 실적이 계속된다면 9월 (FOMC) 회의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올해 가을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자산매입 확대는 고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다만, 사실상의 최종 결정을 내릴 연준 지도부는 아직 완화적 통화정책에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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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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