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용진 "김어준 영향력에 할 말 못하는 정치인도 문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9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경쟁 후보자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9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경쟁 후보자 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은 10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정면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 대해 누구는 기회가 있고 없고, 이렇게 (김씨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소신있는 정치인이라면 영향력 있는 방송인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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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씨는 본인의 개인 팟캐스트라든지 방송을 통해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중요한 것은 정치인의 태도다. (김 씨가) 영향력이 있다고 맞장구를 쳐주거나 그 영향력 때문에 본인이 할 말을 못 하고, 태도를 변경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추미애 전 법무장관보다 지지율이 안 나오는 세 분(정세균·박용진·김두관 후보)은 이번에 기회가 없다. 두 사람(이재명·이낙연 후보)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세 분은 최종 결선에 오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같은 방송(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청년세대를 두고 설전을 벌인 박용진 의원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작진이 올린 최종 영상에는 제가 김어준씨에게 '꼰대가 됐다'고 말한 부분 등은 삭제됐다"며 "김어준씨든 누구든 의견이 다른 건 다르다고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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