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상민, 이재명 지지자 '문자폭탄'에 "선관위원장은 동네북…감내할 부분"

"씁쓸하지만 감내해야…나이스한 모습 보여줬으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관해 "선관위원장은 한마디로 동네북이다. 감내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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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비수같이 상처를 주는 것은 본인을 오히려 황폐화하는 것"이라며 "민주당다운 당원, 민주당다운 지지자로서 나이스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씁쓸하기는 하지만 감내하고, 후보를 보호하고 후보들이 신명 나게 역량과 덕목을 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쪽에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5일 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이 지사에 대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지 않으냐. 그럴 땐 직책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 지지자들은 즉각 반발해 '문자·댓글 폭탄'을 쏟아냈다. 장애가 있는 이 위원장의 SNS 계정에 '휠체어 타고 지옥길 가는 길에 데려다주마', '장애인 주제에' 등 장애비하 발언이 난무하기도 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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