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암호화폐 과세안에 대한 초당적 합의를 마쳤습니다. 상당수 산업 종사자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상원, 암호화폐 인프라법 과세 대상 좁혀…'브로커' 정의도 새로 합의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암호화폐 과세 내용을 담은 '인프라 법(HR3684 개정안)'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지난주 법안의 과세 범위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바 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것인데요. 일주일 만에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자, 거래 검증자, 노드 사업자 등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중개인'에 대한 과세는 변동 없이 진행합니다. 펫 투미(Pat Toomey)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브로커에 대한 정의를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소비자로 하여금 디지털 자산을 구매, 판매하도록 거래를 만드는 사람이 브로커의 정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법안이 완벽한 해결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러나 기존 법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리 브리토(Jerry Brito) 암호화폐 싱크탱크 코인센터 책임자는 "앞으로 브로커라는 단어의 뜻이 바뀔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다른 사람의 디지털 자산 거래를 도울 경우 브로커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상원은 추가 개정 없이 빠르면 차주 내로 해당 법안을 결의할 계획입니다.
비트코인 3개월 만 최고가…"조정 기미 보이지 않는다"
다음 소식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2차 상승'을 준비 중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 주 대비 18% 상승한 4만 6,0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새 상승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은 월요일 들어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직 조정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덴 헬드(Dan Held) 크라켄 성장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2013년과 유사한 분위기"라며 "최고가를 달성했던 때를 연상하게 하는 패턴"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 코인텔레그래프 기고자도 "비트코인 조정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 4만 5,000달러, 이더리움 3,000달러 상회
암호화폐 가격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연출 중입니다. 코인360 기준 10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42% 상승한 4만 5,2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0.77% 오른 3,058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0.18% 상승한 346달러, 카르다노(ADA)는 0.33% 오른 1.4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