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흰수리 헬기/사진제공=해양경찰청해양경찰청이 해상경비와 수색활동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중형헬기 2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헬기는 수리온 기종이다. 전자식 탐색레이다, 전자광학 열상장비, 자동비행장치 및 겨울철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제빙·방빙장치를 장착, 악천후 및 야간 해상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운항을 위한 비상부유장치, 공중충돌경고장치(TCASⅡ), 관성항법장비(INS), 외부보조연료탱크 등이 장착돼 있다.
해양경찰은 현재 수리온 헬기 3대를 제주·양양·부산항공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월 1일 강풍 속에서 제주항공대 소속 흰수리(수리온 기종) 헬기를 이용해 성산일출봉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의 승선원 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다.
이번에 계약한 헬기는 36개월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 7월경 현장에 배치된다. 이에 따라 기존 노후 카모프 헬기를 대체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주·야간 동일한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고 해경 관계자는 설명했다.
류용환 해양경찰청 장비기획과장은 “이번 도입되는 헬기에 대형기종인 S-92의 주요장비가 동일하다"며 해양주권수호, 해양테러대응, 해양범죄 단속 및 야간수색·구조 등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