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사계절 여가 공간으로 새단장

이달 말 공사 시작, 2023년 개장

인피니티월 포함 물놀이 시설 조성

쉼터, 산책로, 놀이터 등 공간 마련

잠실 이어 노후 수영장 순차적 개선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시설 배치도. /사진 제공=서울시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 시설 배치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잠실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이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여름철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던 한강공원 일대 수영장들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휴장 중이다. 서울시는 잠실을 시작으로 노후된 한강공원 일대 수영장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새단장을 위한 공사를 이달 말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2023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총 면적 2만 8,000㎡ 규모의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지난 1990년 조성됐다. 한강사업본부는 노후 시설 정비와 수영장의 새 단장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지난 해 6월 선정된 당선작 주제는 ‘원더풀랜드-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이다. 서울시는 당선작을 기반으로 진행될 공사를 통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여름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나들이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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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시설 주요 공간은 △원더풀 △조이풀 △유아풀로 구성된다. 그 외에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휴식·여가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원더풀은 면적 4,450㎡ 규모로 탁 트인 공간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한강 방향으로 외부와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여 개방감을 높이는 ‘인피니티월’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한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스러운 지형 변화를 살린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은 분수 등 다양한 수경 시설들을 활용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조이풀 옆에는 어린이 및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유아풀과 모래놀이터가 들어서 가족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놀이 공간 외에 다른 휴식·여가 시설로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물빛길’과 낮에는 나무,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숲속산책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쉼터’와 ‘숲속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수영장 시설이 여름에만 이용이 가능했던 것과 다르게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형 물놀이장은 겨울에 썰매장으로 이용되고 야외 공연을 포함해 한강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공원 수영장 중 잠실에 이어 준공 30년이 넘은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시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색다른 즐거움이 넘치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조성해 서울시민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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