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동학개미 1.5조 순매수에도 코스피 0.5% 내려 3,240선 종료

10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10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 압력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23포인트(0.53%) 떨어진 3,243.19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 5,4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8억 원, 3,879을 팔았다. 특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1조 6,850억 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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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졌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에 약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 미국 테이퍼링 조기 시행 전망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5원 오른 1,149.8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바이오, 2차전지 업종이 선전했다. 이날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3상을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29.68%)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4.18%)·셀트리온(1.50%) 등이 상승했고, 삼성SDI(2.83%), LG화학(0.71%)도 올랐다. 반면 지난주 상승으로 투자자의 기대감을 높였던 삼성전자(-1.60%)와 SK하이닉스(-3.02%)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크래프톤은 1.23% 상승한 45만 4,000원에 거래를 끝냈지만 공모가(49만 8,000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카카오뱅크도 2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이날 9.04% 떨어진 7만 1,4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7.93포인트(0.75%) 내린 1,052.07에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312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 원, 1,046억 원을 팔았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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