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학교가 미국 캠퍼스(분교) 시대를 활짝 열었다.
동명대는 워싱턴 D.C.에 있는 컬럼비아대학(Columbia Collage)과 10일 오전(한국시각) 상호 현지 캠퍼스 활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명대는 컬럼비아대학을 미국캠퍼스(분교)로 활용하며 학생교류 및 교환교수, 교환학생, 학점교류 및 공동학위, 프로그램 교류, 이캠퍼스(E-campus) 공동운영 등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컬럼비아대학에서의 첫 교환학생 등록금은 전액 면제하고 생활비는 인턴쉽비용으로 지원한다. 동명대 재학생들은 해마다(6개월에서 1년까지) 컬럼비아대학에서 주 12시간 강의를 듣고 주 20시간 가량 근로장학생 명목의 봉사활동을 한다. 교환프로그램으로 받은 컬럼비아대학 학점은 동명대가 인정한다.
동명대 학생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인턴십, 단기연수 등 다양한 교류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구글 자격증(Google Certificate), 코세라(Coursera) 온라인 수강을 통한 미국대학 학점 인정 등 이캠퍼스(E-campus)도 공동 운영하며 컬럼비아대학 2년 수학 후 동명대 편입도 가능한 덕분이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동명대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의 주요 대학과 기업 등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외국인 학생 1,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은 각 지역별 해외 캠퍼스 구축의 출발”이라 강조했다.
미국 내 커뮤니티대학으로서 유일하게 구글부터 매년 350만 불의 IT인력육성기금을 지원받는 컬럼비아대학은 설립 당시부터 미국 이민자와 자녀들의 현지 정착과 미국 내 대학진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한국학생들을 위한 체계적 교육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 1999년에 설립됐으며 미국 연방교육부 대학인가(National Accreditation)을 정식으로 받았다.
또 워싱턴 메트로 내 3개 캠퍼스를 보유(버지니아 2곳·메릴랜드 1곳)하고 있으며 ESL을 비롯해 자격증, 2년제 학위, 4년제 학사, 석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하철 통학이 가능할 정도로 역에 가까이 있으며 워싱턴지역 역사·문화 명소들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주민 소득수준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다 최고의 공립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