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성격유형검사(MBTI) 결과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ESFP)’으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나와 ‘허당인 면은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는 “제 아내가 당신의 모습을 답한 게 아니고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으로 답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도 했다”면서 “정치 입문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긴장도 되고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제 안에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소질이 아직 발휘되지 있지 않은데 기대해달라. 조금씩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성격유형검사 사이트는 ESFP 유형에 대해 “저는 이기적이고 참을성도 없을 뿐 아니라, 약간의 열등감도 가지고 있어요. 실수투성이에 천방지축이고, 때때로 통제가 안되기도 하지요. 만일 이런 제가 감당이 안 되는 당신이라면 완벽한 모습일 때의 저와 함께할 자격 또한 없어요”라고 요약하고 있다. 이같은 유형에 속하는 유명인으로는 엘턴 존, 마를린 먼로, 제이미 올리버, 아델 등을 적시했다.
최 후보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청년들도 답을 다 안다. 중요한 것은 ‘너 이렇게 해라’ 라고 하기 보다 ‘힘들지’ 공감해주는 것”이라며 “공감해줄 때 ‘나의 어려움을 알아주는구나’ 해서 힘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입양한 아들에게 받은 편지 내용을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 많이 어려워했다. 사실 입양돼서 자라면서 굉장히 어려워했던 그런 과정이 있었는데 잘 견뎌내줬다”며 “얼마 전 저한테 이런 편지를 썼다. 자기 주변에 있는 친구들, 어렸을 때 고아원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들 또 학교 같이 지냈던 친구들 보면 정말 앞이 깜깜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빠는 할 수 있잖아. 그 일을 좀 해달라’라고 써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저희 아이들과 같은 세대들의 아픔을, 저희 아이들로부터 제가 들었던 그리고 같이 느꼈던 것처럼 같이 공감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