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여성과 애완견이 폭우로 침수된 차량을 함께 밀어 탈출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서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로리 길리스(33·Lori Gillies)가 두 명의 여성이 타고 있던 침수된 차량을 발견했다. 길리스는 해당 차량의 탈출을 위해 뒤편에서 힘껏 밀었고 그 순간 그의 강아지 퍽(Puck)도 함께 도왔다.
인근 건물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은 해당 장면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공유했고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개가 차를 밀고 있다. 작은 개가 차를 밀고 있다.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길리스의 애완견 퍽은 차량이 완전히 물에서 벗어날 때까지 주인을 도왔다. 퍽의 견종은 '스프링거 스파니엘(Springer Spaniel)'로 알려졌다. 퍽은 주인을 도운 대가로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고기 특별식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길리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했다”며 “누군가가 그것을 촬영하여 친구에게 보냈고 친구는 다시 나에게 보냈다. 퍽은 정말로 이 넓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