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재원, '당대표 탄핵' 발언한 신지호에 "尹 캠프 떠나라"

김재원 "당에 망조 들게 하는 사람들 있어선 안돼"

이준석, 尹에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 요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2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탄핵' 발언을 꺼낸 신지호 전 의원에게 "(윤석열) 캠프를 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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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서 "대선 캠프에는 많은 분이 참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날 라디오에서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당에 망조가 들게 하는 사람들은 있어선 안 된다"며 "탄핵이 그렇게 좋던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도 SNS를 통해 "캠프 내 주요한 직에 있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서 어떤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있을지 보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당내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어찌어찌 봉합해도, 본선에서 터지면 나락이다. 여러모로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을 '진윤(진짜 친윤석열) 감별사'로 지목한 유승민 캠프의 오신환 상황실장을 향해서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당 지도부 구성원을 감별사로 욕했다"며 캠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오 실장은 전날 "과거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사였던 그가 진윤 감별사를 자청한 구태 정치다, 국민의힘은 김재원 사당이 아니다"라며 김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당원의 징계를 담당할 윤리위원회가 임기만료로 운영이 중단돼 있다"며 "대표께선 속히 윤리위를 구성해 주기 바란다. 엄정한 처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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