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재계 총수들도 반했다“ 셀럽 주거의 성지 된 한남

부촌이라는 이미지는 형성되기가 어렵지 한번 형성되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만큼, 한남동의 부동산 가격은 무너지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부촌이 아닌 지역의 큰 집을 사는 것보다 부촌 내 작은 집을 사는 것이 오히려 가치 측면에서 유리합니다.(한남동 A공인 관계자)

셀럽들의 한남행이 이어지면서 한남동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계 인사들의 주거지로 유명한 한남동이 톱스타와 젊은 사업가들에게까지 주거지로 선택받으며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평창동, 성북동과 함께 전통 부촌으로 손꼽히는 ‘한남동’은 인접해 있는 강남이 크게 성장하면서 입지 가치가 더욱 부각되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남산이 자리한 풍수명당으로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수한 입지여건은 재벌부터 연예인들까지 한남동을 셀럽들의 성지로 만들었다. 현재 한남동에는 삼성家, LG家, 현대家, SK家 등 기업 총수들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에는 BTS 지민과 RM, 김태희·비, 싸이, 안성기 등 톱스타들도 이곳을 선택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남동에 자리 잡은 기업 총수의 2~3세대들도 인근에 거주할 정도로, 재벌들은 한번 터를 잡으면 이곳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다.”라며, “재벌이나 셀럽들이 터를 잡고 있는 한 가격이 무너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택들까지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 그렇다면 셀럽들은 왜 한남동을 선택하는 것일까?

한남동은 셀럽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를 갖춘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강도 높은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고급 주택이 많은 한남동은 사생활에 대한 보장이 높은 편이다. ‘유엔 빌리지’의 경우 입구가 1곳뿐이며 경비 초소만 해도 10곳에 이른다. 주택도 담장으로 분리되어 있다. ‘한남더힐’ 역시 중·저층으로 설계돼 셀럽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풍수지리적 명당으로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사한다. 한남동은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지형으로 재물이 쌓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온다는 영구음수(靈龜飮水) 형의 길지로 알려져 있다. 즉, 사업운이 중요한 기업인들에게는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남동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한남동에는 갤러리들이 자리 잡고 있기는 했지만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자 다양한 갤러리들이 연이어 문을 열었다. 또한, 공연장 블루스퀘어나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등 각양각색의 문화예술공간이 생겨나며 한남동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23년 만에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을 열었고, 우리나라 1호점으로 성수동에 오픈한 ‘블루보틀’이 다음으로 선택한 곳이 한남동이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한남동이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남동에 새로운 고급 주택이 예정되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신영한남동개발PFV는 오는 9월 한남동 90-4번지 일대에서 고급 주거 상품 ‘브라이튼 한남’을 선보인다.

‘브라이튼 한남’은 전용면적 51~84㎡ 오피스텔 121실과 전용면적 103~117㎡ 공동주택 21가구로 이뤄진다. 한남동의 주거상품이 대부분 초소형 또는 165㎡(50평대) 이상의 대형 중심으로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2룸 구조의 20평대 오피스텔과 40평대의 공동주택은 희소성까지 높다.

취향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커스텀 하우스로 조성되어 실내 레이아웃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자연이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바이오필릭’ 콘셉트도 적용된다. 무엇보다 옥상에는 휴식, 여가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경 공간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소형 고급 주택들이 많이 공급되다 보니 희소가치가 많이 낮아져 한남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라며, “투자 목적이나 증여 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50~60대들과 세컨하우스로 이용하려는 영리치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