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언론중재법의 법안 취지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의 힐난에 "정의당은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이 법안 취지 뿐만 아니라 이 법으로 인해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우리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험까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비록 상임위에 의석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 법이 불러올 결과에 대해 집권당인 민주당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진보주의자 이기에 앞서, 민주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밟았다는 그 절차와 과정이 실상은 같은 편 사람들끼리 동일한 의견만 서로 강화시켜 결국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의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위헌 소지와 법안 처리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법안의 내용과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정치적 파국을 불러오는 법안의 강행처리를 중단하고 언론 중재법에 대한 이견이 충분히 다뤄지고 진지하게 토론되는 민주적 과정을 밟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트럼프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하고자했던 , 이견에 대한 증오 입법이 민주당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실현되는 참사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원내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