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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거워진 손흥민, 토트넘 일으킬까

16일 강팀 맨시티와 EPL 개막전

케인 이적설에 리더 책임감 커져

올시즌 팀 최고성적 이끌지 주목

독일에선 황희찬·이재성 맞대결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9일 프리 시즌 아스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홈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9일 프리 시즌 아스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홈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1~2022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예상 순위는 6위다. 영국 BBC는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리버풀의 준우승을 전망하며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 다음인 6위에 넣었다. 6위면 지난 시즌 기록한 7위보다 불과 한 계단 높은 순위다.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29)이 이 전망을 보기 좋게 깰 수 있을까. 손흥민은 오는 16일 0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불러들여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EPL 7번째 시즌이다. 손흥민은 무성하던 이적설을 뒤로하고 지난달 4년 재계약에 사인했다. 원칙적으로 2025년까지 토트넘 선수다. 공격 파트너인 해리 케인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어 손흥민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울 시즌이다. 감독(누누 이스피리투 산투)도 이제 막 부임한 상황이라 검증된 공격수인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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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여섯 시즌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0경기 107골 64도움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22골 17도움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전체 4위 기록이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한 팀 성적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 시즌 4경기 3골 4도움으로 개인 최고 시즌 경신과 팀 성적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몇 주 되지 않았지만 누누 감독과 훈련이 아주 좋다. 우리 선수들이 그를 도와야 하며 그 역시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의 기대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순간을 즐길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개막 라운드부터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있다. 황희찬(25)의 라이프치히와 이재성(29)의 새 소속팀 마인츠가 15일 오후 10시 30분 맞붙는다. 이재성은 세 시즌 동안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다 드디어 빅 리그 데뷔를 앞뒀다. 황희찬은 신임 제시 마시 감독 체제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마시 감독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함께했던 사령탑이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2)은 14일 오후 10시 30분 빌레펠트전에 출격 대기한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팀 내 최다인 12골을 책임진 황의조(29·보르도)는 올림픽 일정 때문에 1라운드는 결장했다. 16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전으로 새 시즌을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지난 시즌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20·발렌시아)은 재계약과 이적 사이에서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일단 14일 오전 4시 헤타페와 1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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