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피폭된 이가 직접 그 참상을 전한 책 ‘나가사키의 종’이 출간 70여 년 만에 한국에서 번역돼 나왔다. 방사선학을 전공한 원자력 전문가인 저자는 1945년 8월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에 피폭됐다. 책은 폭탄이 투하된 순간부터 그 직후의 모습, 구조 작업, 피폭 후 피부가 녹고 눈이 머는 등의 피해 실태까지 원폭의 참상을 세세하게 전한다. 아울러 앞으로 있을지 모를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 움직임을 경계하며 반전,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