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국·터키 2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3년 기한..."양국 무역대금 결제에 활용 추진"


한국은행은 12일 터키중앙은행과 20억달러(2조3,000억원·175억리라)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3년 기한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자국 통화를 계약 상대방 국가의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방 통화 또는 미국 달러를 차입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3년 만기를 앞두면 터키측과 협의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터키와 통화스와프가 양국간 교역 확대 및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상호 경제발전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터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68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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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터키 리라화




한은 관계자는 “향후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무역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 결제를 미국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로 하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춰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앞서 한은은 지난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만료 시기를 9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기한 바 있으며 캐나다(한도 없음)·중국(590억달러)·스위스(106억달러)·호주(81억달러)·인도네시아(100억달러) 등과도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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