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학교서 NYSE·맥도날드까지…美 속속 백신 접종 의무화

'모든 교사·교직원 백신 접종'

캘리포니아주 행정명령 발표

암트랙 등 기관들도 "맞아라"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교사와 학교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암트랙·맥도날드 등 다른 기관과 기업도 이에 동참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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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주 내 모든 초중고 교사와 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백신 비접종자는 매주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이것이 옳은 방법이며 학교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지속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규정은 버스 운전기사와 청소부 등 모든 학교 직원들에게도 적용된다.

기관들도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국영 철도 회사 암트랙도 모든 직원들에게 오는 11월 1일까지 백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NYSE는 다음 달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만 거래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거래소 직원들과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해당된다. 맥도날드도 다음 달 27일까지 미국 내 모든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맞춰 맥도날드는 다음 달 7일로 예정했던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10월 11일로 늦춘다.

백신 접종 의무화 요구가 확산되는 것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대비 86%나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의 백신 접종은 정체되고 있다. 이날 일일 백신 접종 건수는 65만 4,000여 건으로 7일 평균 72만 9,000여 건보다 크게 줄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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