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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반도체 조정 언제까지' 삼성전자, 2.6%↓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7거래일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13일 장 초반 한때 SK하이닉스는 네이버(NAVER(035420))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0% 하락한 7만 5,000원, SK하이닉스는 0.60% 내린 9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SK하이닉스는 9만 8,900원까지 밀리면서 네이버에 국내 시총 2인자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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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D램 가격이 크게 빠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전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비중축소(Underweight). 목표 주가를 15만 6,000원→8만 원으로 내렸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과거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서 SK하이닉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어 10만 원 선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배수와 동행한 전세계 ‘유동성 전년 대비 증감률’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도 곧 불황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목표 주가를 16만 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내린다”면서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의 1.0배까지 내려왔다. 현재 주가는 반도체 업황 및 매크로 관련 부정적 요인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9만 원 이하라면 언제든 매수를 재개할 필요가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8만 6,000원 수준은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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