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크래프톤 바닥 다졌나…첫 매수보고서에 7%대 반등

2분기 실적 예상 상회·신작 기대감

3거래일만에 올라 43.7만원 마감

신한금투, 목표주가 51만원 제시





상장 후 하락세를 보여온 크래프톤(259960)이 증권가의 첫 매수 보고서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13일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7.64%(3만 1,000원) 오른 43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45만 4,000원에 장을 끝낸 후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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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상장 과정부터 잡음이 일었다. 공모주 청약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을 뿐 아니라 시초가마저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되며 주가가 부진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실적 덕분에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93억 원, 1,74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했고 매출액은 컨센서스(3,995억 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 중국 성수기 기저에 따라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예상됐으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 글로벌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하며 중국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작 ‘배틀그라운드:NEW STATE’의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중국·인도·베트남 제외)는 2,700만 명으로 최근 출시한 게임들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오는 19일에는 iOS 사전예약, 27일에는 2차 알파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증권가에서 첫 번째 매수 리포트가 등장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크래프톤에 대해 배틀로열 선두 주자로 다음 달 말에서 10월 초 출시가 예상되는 ‘NEW STATE’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1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작을 반영한 내년 영업이익은 1조 4,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59.6% 늘어날 것”이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안정성도 증명했으며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멘텀도 충분해 수급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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