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빌 게이츠, 탄소 감축에 1.7조 투자

민관 합작 친환경 프로젝트 참여

탄소제로 연료·포집기술 등 개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개발을 위해 미 정부와의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15억 달러(약 1조 7,500억 원)를 투자한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게이츠는 최근 상원을 통과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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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원을 통과한 인프라 예산안에 따라 미 에너지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 1,000억 달러(약 116조 4,000억 원)의 일부인 250억 달러(약 29조 원)를 민관 합작을 통해 조달, 다양한 시범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전력망 개선과 자연재해 대비 인프라 강화, 자동차·트럭·버스의 탄소 제로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기후변화 투자 펀드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를 참여시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사업들에 향후 3년간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항공 연료와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탄소 포집 기술 등의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모든 기후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을 낮추고 아주 크게 규모를 확대하는 일”이라며 만약 인프라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신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정부 예산에 더해 자신이 대는 15억 달러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50억 달러를 유치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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