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특사단 출국...15일 귀환

황기철 보훈처장 등 14일 오전 출발

카자흐에서 장군 유해 모셔오기로

귀국 후 18일 유해 대전현충원 안장

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일제에 맞서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이 14일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43분 무렵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선 특사단을 태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이륙했다. 수송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이날 오후 7시 무렵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현지의 홍 장군 묘역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후 유해를 모시고 오는 15일 저녁 국내로 귀환할 예정이다. 유해는 오는 국민 추모기간(16~17일)을 거친 뒤 오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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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이 지난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홍범도 장군이 지난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


특사로 파견된 황기철 보훈처장은 국내에서 출국전 취재진과 만나 "홍범도 장군은 우리 항일 무장 투쟁을 통해서 우리 민족에게 승리의 기쁨을 주셨고 독립의 희망을 안겨주신 독립전쟁의 영웅"이라며 "정성과 예우를 다해서 국민 여러분께 내일 모시고 오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특사단에 합류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1년 만에, 돌아가신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시게 됐다"며 "장군께서 '내가 죽고 우리가 해방이 되면 꼭 고국에 나를 데려가라'고 이렇게 얘기하신 그 유언을 이제야 우리가 풀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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