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사진=서울경제스타 DB학교 폭력(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본명 서수진)이 팀을 탈퇴한다.
14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진의 학폭 의혹은 지난 2월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이 중학교 시절 음주와 흡연을 했고, 동급생들의 금품을 갈취를 하거나 왕따를 시키는 등 학폭을 일삼았다는 다수의 증언글이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도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사실무근"으로 대응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수진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흡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학폭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후에도 각종 폭로가 나오고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커지자, 수진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나열하며 반박했다. 서신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며 "나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는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서신애) 배우님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에서 (서신애) 배우님의 소속사로 연락을 드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며 "나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입장을 요구했다.
서신애는 수진의 입장문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창 시절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서신애는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며 "내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당당했던 수진은 서신애의 입장 표명 이후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자 침묵을 지켜왔고, 결국 팀을 탈퇴하는 것으로 소식을 전했다.
▲ 이하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 소속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