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맞아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을 꾸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시 중구의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었다. 꿈을 잃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왔다. 독립과 자유, 인간다운 삶을 향한 꿈이 해방을 가져왔다.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격상했다”며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꾼다.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이다.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이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관용의 사회로 한 발 더 전진해 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품격 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하여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종교계 인사 등 20여 명의 소규모 인사로 참석 범위를 좁혔다. 매년 실시하던 현장 경축 공연을 생략하고 만세삼창 등 주요 프로그램도 영상으로 대체했다. 행사 전후 방역·소독, 경축식장 입장 모든 인원에 대한 발열·문진 체크, 격리공간 마련, 의심환자 이송체계 구축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한 상태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