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롯데호텔, 서빙·청소 등 호텔 전 부문에 로봇 전격 도입

DT 플랫폼 활용 통한 신속 스마트한 서비스 선보여


부산롯데호텔은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호텔 전 부문에 로봇을 전격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투숙객 전용의 모바일 편의점과 객용품을 딜리버리하기 위한 엘봇(L-Bot) 2대와 33층에 위치한 클럽라운지에서 서빙과 보조 역할을 하기 위한 딜리버리 로봇, 그리고 객실층 건식 청소 로봇과 1층 로비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기 위한 습식 청소로봇까지 총 5대의 로봇을 투입한다.

이번에 도입한 AI로봇들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한 서비스와 시대의 변화를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롯데호텔은 설명했다.

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부산롯데호텔에서 도입한 로봇./사진제공=부산롯데호텔부산지역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부산롯데호텔에서 도입한 로봇./사진제공=부산롯데호텔





본격적인 로봇 도입에 앞서 지난 2월 우선적으로 도입된 딜리버리로봇 ‘엘봇’(L-bot) 은 롯데의 이니셜 ‘L’과 로봇(Robot)의 합성된 이름으로 비즈니스 출장객, 가족단위 투숙객, MICE 등 국제행사를 찾는 외국인 투숙객 등 고객에게 친근하게 불릴수 있도록 부르고 기억하기에 쉽게 이름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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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봇은 직선거리 10m, 270도의 카메라 시야각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으로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셀프 이동이 가능하며 호텔 내부 Wi-Fi 수신기를 통해 고객용 엘레베이터와 연동, 생수와 어메니티 등 객실 비품이나 고객의 요청 물품을 지정된 객실로 운반할 수 있다. 객실 도착 시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 음성으로 고객에게 도착했음을 알린다. 호텔의 저층부와 고층부를 담당하는 로봇 2대로 운영 중이며 모바일 편의점이나 객용품 객실 딜리버리를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33층 클럽라운지에서 시범운영 중인 서빙 로봇은 클럽라운지의 조식, 애프터눈티, 칵테일아워 등에 서빙 보조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KT에서 개발한 로봇으로 이름은 베어로보틱스이다. 강력한 자율주행 기능과 무게 감지 기능, 다양한 트레이 옵션으로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서빙이 가능해 클럽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객실층 복도의 카펫 청소를 담당하게 될 건식 청소로봇은 벽면에 최소 2cm까지 근접 청소가 가능하며 한번에 최대 2400㎡까지 청소할 수 있는 넓은 청소반경을 자랑한다. 1층 로비 대리석 바닥을 청소하는 습식로봇은 2시간 30분 연속 운행을 자랑하며 스마트폰 연동으로 실시간 청소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충족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인력운용으로 호텔 본연의 환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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