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NY이어 SK에게도 “정세균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 이루겠다”

이재명 “정세균은 당의 구원투수,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 잡아”

“SK노믹스에 깊이 공감… 정세균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 해낼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향해 “정 전 총리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이 전 대표의 ESG 4법 공약은 새 시대의 규범이 될 것”이라며 “무엇이 다른지 보다 같은지에 집중하겠다.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자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1등 주자의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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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총리는 한마디로 우리 당의 ‘구원 투수’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신 정 전 총리 덕분에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북 대신 험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당선됐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오세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겨 당의 활로를 열어주시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개인적인 일화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정 전 총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것도 정 전 총리 덕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정 전 총리가 당 대표를 할 때 부대변인으로서 많이 배웠다. 저를 성남시장에 공천해주신 분도 정 전 총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사는 “불평등과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정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 동력을 훼손하고 경기 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며 “정 전 총리가 △혁신성장 △균형성장 △사회적 대타협을 망라한 SK노믹스를 발표하시며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노사정위원회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이뤄낸 경험은 우리에게 소중한 자산”이라며 “거대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원팀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의 길에 정 전 총리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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