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가스공사, 올 해 주주배당 재개한다

상반기 순익 전년 대비 11배 급증한 4,625억원

가스公 "하반기 실적도 개선"...비전 2030 계획


한국가스공사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올 들어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자 지난해 실시하지 않은 주주 배당을 올 해는 실시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13일 2분기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이 4조 8,40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 이익은 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그러나 526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가스공사 영업의 특성상 1분기에 5,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낸 바 있어 상반기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도(418억원)에 비해 11배 가량 늘어난 4,625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히고 “올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호주 GLNG 사업 등에서 손상 차손이 발생하지 않았고 해외자원개발을 수행 중인 자회사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및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해 각각 8.4%와 31.4% 증가하는 등 전체 판매량이 17.7% 늘어나 상반기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한 12조 5,524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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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지난달 천연가스 판매량이 2,579,000톤에 달하며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사업 실적이 국제유가를 후행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해외사업 실적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2020년 회계 연도에 실시하지 못한 주주배당을 올 해는 재개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배당 정책 가이드라인에 따라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0%를 주주에게 배당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중점 추진 중인 수소 사업과 LNG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구축, 해외 가스발전 사업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에 대한 미래상이 담긴 ‘한국가스공사 비전(KOGAS VISION) 2030’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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