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더나 백신 8~9월 국내 도입 물량 확대…삼바 생산물량 우선공급도 요구 (종합)

8∼9월 공급 물량 당초 통보한 물량보다 더 확대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길 예쩡

상세 일정 이번 주말까지 통보

지난 달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지난 달 2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대상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모더나사가 8∼9월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을 앞당긴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 생산할 모더나 백신을 우리나라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더나에 제시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측은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정부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사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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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더나가 이달 공급 물량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하기로 하자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공급 차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강 2차관은 모더나사를 방문해 이번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모더나사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훼손됐고 국내 예방접종 계획 변경에 따라 국민 혼선이 발생한 점에 대해 여러 차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모더나사에 그간 미공급된 물량을 8∼9월 초까지 제공할 것과 함께 예정 물량의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모더나는 8∼9월 공급 물량을 당초 통보한 물량보다 더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모더나사는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정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강 2차관은 "지금까지 통보한 물량보다는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라며 "계획된 물량을 고려해 최대한 조기 공급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할 모더나 백신을 우리나라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더나에 제시했다. 강 2차관은 "위탁 생산과 여러 가지 품질검사,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추석 연휴 전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도 차질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의 안정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이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접종을 받아 추석 전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을 달성하고,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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