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001750)이 올 상반기에만 벌어들인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전체 순이익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IB)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17일 한양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52% 늘어난 719억 원, 5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전체 순이익(459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수익 역시 같은 기간 86% 증가한 4,3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상반기 IB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포함한 IB 부문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787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밖에 자기매매 부문, 브로커리지 부문 역시 같은 기간 영업수익이 각각 84%, 32% 늘며 부문별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