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전년비 107.4% 증가한 2,070억…건설·가전 호조 영향

브라질 CSP 제철소 16년 가동 후 최고 실적

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 전경./사진제공=동국제강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 전경./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001230)이 건설·가전 산업 철강 수요 호조에 2분기 영업이익 2,070억 원을 기록했다.



17일 동국제강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한 2,07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38.6% 늘어나 1조 8,18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7.5% 증가한 1,47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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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 2,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9% 늘어난 3,164억 원이다. 순이익은 1,75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을 이끈 주역은 건설과 가전 철강 수요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인 100만 3,000 톤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해 공급했다.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하여 건설용 자재의 수급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 3,000 톤을 생산했다. 매출 6,922억 원에 영업이익 2,09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 내수 판매 규제 완화로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처럼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동국제강은 하반기 신용 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전망은 상반기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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