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집세 1년 밀리자…맥주캔 8,000개 남기고 떠난 세입자

[서울경제 짤롱뉴스]

/데일리메일 캡처/데일리메일 캡처




영국에서 1년간 임대료를 내지 않던 세입자가 집안 곳곳 쓰레기 더미를 남긴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주 청소전문업체에 근무하는 프레디 길리엄-웹(29)은 최근 집주인 의뢰로 침실 2개짜리 아파트를 청소했다.

웹이 찾은 집에는 온갖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었고 악취가 진동했다. 그는 “문을 열자마자 맥주캔이 너무 많아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한 8000개 정도를 치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에는 쓰레기가 1m 넘게 산을 이루고 있었다"면서 "배설물과 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심한 악취에 수십 번이나 구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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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첫날에는 치운 게 티도 안 났다"며 "하수도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웬만한 더러움에는 이골이 났지만 이번엔 나도 참기 힘들었다"고 당시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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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하루 10시간씩 꼬박 3일 동안 집을 치웠다.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했으며 표백제도 10병이나 사용했다.

세입자는 변기에 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았음에도 지저분한 삶을 들키지 않으려고 쉬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집주인이 밀린 임대료를 독족하자 "집이 좀 엉망일 수 있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긴채 집을 떠났다고 한다. 집주인은 이 같은 세입자의 행동에 1만 2,000파운드(약 2,000만원)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캡처/데일리메일 캡처


웹은 "세입자가 우울증에 시달렸거나 알코올중독 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입자 블랙리스트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더 많은 집주인이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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