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낙연 일베인가? 대통령 할아비 와도 내 권리 내놓을 생각 없어"

경기관광공사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이낙연 캠프의 ‘친일 공세’에 대해 "이낙연 씨는 일베냐"고 맞받아쳤다.

황 씨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야끼니꾸라는 음식이 한국 불고기 음식이 됐다고 저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 불고기가 야끼니꾸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하는 것이 일베들이 제 말을 자르고 비틀어서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황 씨에 대해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거기에 아류다, 카피를 해 온 것이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씨는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누구보다도 강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일본에 관해서는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는 숱하게 일본이 사과해야 될 지점들 사과하라라고 이야기를 표명을 했고 사실관계를 말하는 것과 정치적으로 친일의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 씨는 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낙연 씨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밑에 있는 캠프의 사람들이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아니냐"며 "이낙연 씨는 저에게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했다.

이재명 캠프 안팎에서 황씨에 대한 '내정 철회'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서류나 기타에 대해서 사장 자리를 하지 못한 어떤 결격 사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러분들 자녀가 학교에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 합격을 했는데 그냥 정치적으로 의견이 안 맞다고 해서 자퇴서 내세요 하는 것과 똑같다"며 "지금 그 과정이 불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감사 들어가라"고 받아쳤다.

황 씨는 "왜 나한테 내 권리를 내놓으라라고 말을 하느냐"며 "대통령 할아비가 와도 나는 내 권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