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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판매 큰 폭 감소에 다우 0.79%↓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델타변이 확산에 소비주춤 분석

WTI, 수요감소 우려에 1%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1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2.12포인트(0.79%) 떨어진 3만5,343.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63포인트(0.71%) 내린 4,448.08, 나스닥은 137.58포인트(0.93%) 하락한 1만4,656.18에 마감했다.

시장은 소매판매 수치에 주목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1.1% 감소했는데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델타변이 확산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융유 마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도전이 빠르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홈 디포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4.27%나 빠졌다. 분기별 순익은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동일점포매출이 시장 합의치인 5%보다 못 한 4.5% 증가로 나왔다. 월마트는 소폭 감소(-0.03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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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이날도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2.98%)와 보잉(-2.99%)도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에 전날보다 0.70달러(1%) 하락한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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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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