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코로나19에 집에서 ‘소토닉’이 대세…진로토닉 역대 최대 매출

진로토닉워터/사진 제공=하이트진로음료진로토닉워터/사진 제공=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가 ‘진로토닉워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예상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 45년 브랜드 역사상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홈술’이 트렌드가 됐고 특히 집에서 ‘소토닉(소주+토닉워터)’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결과다.



현재 진로토닉워터는 국내 토닉워터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주 칵테일, 일명 소토닉 음주법이 확산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진로토닉워터’의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3년 전까지 100억원 미만의 규모였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 규모를 300억원까지 확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회사는 새로운 매출 기록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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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를 소주에 섞어 마시는 소토닉이 인기를 얻자 2018년 ‘진로토닉워터’ 맛과 디자인 리뉴얼을 시작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 ‘토닉워터 자몽’ 등 확장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토닉 문화 확산을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시장 상황과 홈술·홈파티 수요 증가에 따라 유통 채널별 차별화된 패키지를 적용한 점도 성공 요인이다. 판매 채널별 주요 타깃 특성을 감안해 편의점은 홈술, 혼술족 대상으로 낱병 판매하고, 대용량 수요가 큰 할인점과 대형마트에는 6입, 12입, 18입 등 묶음상품을 판매해 홈파티족과 캠핑족을 공략했다. 또한 250mL 캔, 300mL 페트 제품에 이어 올해 초 600mL 대용량 페트 제품을 선보여 용량도 세분화했다. 여성 소비자 등 술이 약한 소비자들이 소토닉 음용 시 토닉워터와 소주를 2:1 비율로 배합해 마시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6월엔 저도수 주류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커진 것을 겨냥해 무칼로리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 제로탄산음료 강세가 믹서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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