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아원서 자란 남매·20대 가장...BBQ가 품었다

'청년스마일 프로젝트' 200팀 선발

200억 투입해 매장오픈 적극 지원

윤홍근 BBQ 회장윤홍근 BBQ 회장




고아원에서 자란 남매, 아버지가 복역중인 20대 가장 등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버텨온 청년들이 제너시스 BBQ의 품에 안겼다.



BBQ는 18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의 주역인 청년 200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BBQ의 대표적인 ESG 경영의 일환인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구직, 사업실패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BBQ 점포 오픈을 위해 8,000만원 상당의 매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BBQ는 이를 위해 2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 7월 6일부터 30일까지 응모한 3,500여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AI역량검사를 통해 8월 7일 500팀의 면접 대상자를 뽑았고 이들을 대상으로 13~14일 양일간 이천에 소재한 제너시스BBQ 치킨대학에서 임직원 6명, 외식전문가 13명, 패밀리 6명이 엄격히 심사해 최종 6대1의 경쟁을 뚫고 200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200개팀은 인테리어, 시설, 초기 운영자금 등 점포 오픈에 필요한 8,000만원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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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지원한 참가자가 제너시스 비비큐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 제공=제너시스 BBQ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지원한 참가자가 제너시스 비비큐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 제공=제너시스 BBQ


윤홍근 BBQ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청년 구직난 등으로 패기와 열정으로 사회에 걸음을 내딛어야 할 청년들이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는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듯이 청년들에게 열정을 갖고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이자 의무”라며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면접관으로 참석한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도 “향후 대한민국의 외식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사업가, 인재육성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BQ는 절실한 사연으로 눈길을 끈 지원자들을 소개하며 정부와 기업의 청년 창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매가 함께 지원한 울산지역 20대 김모씨는 부모가 일찍이 이혼해 아동보호시설에서 성장하는 등 경제적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김모씨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돼 같이 지원했다며 지금까지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온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성실히 배우고 매장을 잘 운영해서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계약직으로 일하며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고군분투해오던 경기도 평택에 거주하는 30대 지원자 강모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고용계약이 자동 종료되어 생활이 막막해졌다 그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성공한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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