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꽃다발 주며 끌어 안았다…美 소아암 환아들의 '감동 재회'

美 피닉스 어린이 병원에서 만난 소아암 환아 맥과 페이슨

병 차도 보이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두 달 만에 반갑게 재회

지난 21일 두 달 만에 재회한 맥과 페이슨.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21일 두 달 만에 재회한 맥과 페이슨.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병원에서 우정을 나눴던 3세 소아암 환아들이 두 달 만에 재회하게 되자 반가움에 춤을 추며 서로를 반기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ABC 등 외신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어린이 병원에서 만난 두 소아암 환아의 사연을 전했다. 세 살배기 맥 포터와 페이슨 알티스는 올해 초 해당 병원의 같은 층에서 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의 놀이방이 폐쇄되고 방문객 면회가 제한되면서 두 사람의 우정은 시작됐다. 이들의 부모에 따르면 맥과 페이슨은 서로의 공통 관심사인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졌다. 페이슨은 또 맥에게 또 다른 만화를 추천해줬고 맥은 페이슨에게 자신의 누나들에게 배운 춤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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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투병 생활을 하다 맥과 페이슨의 병이 차도를 보이자, 둘은 입원 치료를 잠시 멈추고 두 달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두 사람이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매일 영상 통화를 하며 우정을 이어갔다. 맥의 어머니 다니 포터는 "매일 아침 맥은 '언제 페이슨과 놀 수 있냐'고 묻곤 했다"고 밝혔다. 다시 재회하기만을 기다리던 이들은 결국 지난달 21일 다시 만나게 됐고 부모는 이들의 재회 장면을 찍어 SNS에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에 따르면 맥은 오랜만에 만난 페이슨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꽃다발을 받은 페이슨은 맥과 포옹하고 서로 마주 보며 춤을 췄다. 다니는 "우리 아기들이 어린이가 되어가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었다"며 "이들의 관계는 어른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인간은 많은 힘든 일을 겪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잘해주기만 한다면 훨씬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과 페이슨은 이후에도 함께 놀기 위해 계속 만났고 모두 이번 가을 유치원에 입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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