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으로 평가받는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가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천궁-II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 동일하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기품원에 따르면 최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 시험장에서 군에 납품예정인 천궁-II 양산품을 대상으로 탄도탄과 항공기 대상 요격 시험이 이뤄진 가운데 두 차례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지난 2017년에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품질인증사격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 장봉기 기품원 유도탄약센터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국내개발 유도무기가 양산단계에 착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