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과 김우진이 출연해 에이스 쟁탈전을 펼친다.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측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활벤져스의 금메달급 케미’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우진은 “올림픽 가기 전 연습 경기 때 김제덕이 파이팅을 외쳤는데 귀가 조금 아팠다. 변성기가 안 와서 맑고 청량한 소리가 쫙 올라가니까 깜짝 놀랐다”며 도쿄 올림픽 최고의 화제였던 파이팅 궁사 김제덕과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우진은 김제덕의 “파이팅”을 듣고 “올림픽에 가서 상대 선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겠다 싶어 꼭 써먹자고 생각했다”며 베테랑 국가대표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김제덕의 ‘파이팅’은 비매너가 절대 아니다. 우리 차례에 파이팅을 외쳤기에 매너를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김제덕과 23살 차이가 나는 맏형 오진혁은 김제덕의 ‘파이팅’ 때문에 웃음이 빵 터진 장면을 회상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 당시 김제덕이 활을 쏘기도 전에 “오진혁 텐”을 쩌렁쩌렁하게 외치며 응원한 것. 당황한 오진혁이 “나 안 쐈어 아직”이라고 답한 모습이 중계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진혁은 당시 김제덕의 응원 덕분에 결국 10점을 맞혔다고 설명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어 “양궁이 과묵한 분위기인데 특별한 선수가 나타났다”며 “경기 후 목이 쉬었다고 목에 수건 둘러야 한다더라”며 김제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C들은 김제덕이 월드컵에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 문어처럼 적중률 100%인 느낌이 있다며 그의 활약을 흐뭇해했다.
영상 말미에는 양궁 남자 단체전의 활 쏘는 순서를 정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도쿄 올림픽 당시 김우진이 1번, 김제덕이 2번, 오진혁이 3번 순서로 활을 당겼다. 김우진은 순서가 단순해 보여도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며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1번은 과감하고 정확도 높은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줄곧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던 오진혁은 이에 발끈하며 “에이스는 3번이다”라며 맞받아쳤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 에이스라고 주장하며 에이스 쟁탈전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오진혁과 김우진의 치열한 에이스 쟁탈전이 펼쳐지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18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